잡담

정보처리기사 실기 탈락의 고배

 

점심 먹으면서 계속 봤지만 아무리 다시봐도 55점이었다

이 글은 정보전달이 아니라 자기반성을 위해 적는 글이다.

 

왜냐면 난 사실 내심 공부없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험에 대한 예의상 이틀정도 공부해야겠다 생각했고, 그마저도 실제 공부한 시간은 4시간정도이다.

 

그러나 오늘 시험을 보고 가채점을 해봤는데, 11개 정답 + 부분점수로 Under 오구쌀피자가 되어버렸다.

 

부분점수가 적은 시험이라 요행을 바랄수도 없다. 깔끔히 탈락했다. 내 마음 속에서는 킹능성이 있다 외치고 있지만 내 머리가 알고있다. 그럴리 없다고.

 

이번이 이렇게 안타깝게 느껴졌던 이유는... 이전의 나라면 충분히 합격할 만했는데 지금의 나라서 합격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계속 들기 때문이다. 

 

고등학생때처럼 충분히 검산하지 않았고, 대학교 시험처럼 외우지 않았으며, 전공공부처럼 꼼꼼하지 않았다. 

 

핑계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결국 시험에는 시험에 맞는 공부를 해야하고, 나는 그걸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없으면 아쉬우니까 좀만 공부하면 딸거같은데 따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시험이니 이렇게 된 것은 어찌보면 내 처음 기대대로 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나는 아쉽거나 고배를 마셨다는 표현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목료를 달성하는 법을 조금 까먹은 상태라는 것을 자각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따고싶다는 생각은 있었으니까.  

 

다음 시험은 내년 봄으로 6개월정도 뒤다. 아주 많이 남았고 나는 이걸 빨리 따야할 이유도 없으니 후련하게 잊어버리자.

 

그리고 지금의 정처기는 실제로 전공내용하고 실무내용이 이전보다는~ 반영된다. 즐겁게 공부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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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친구들이 정처기 떨어졌다고 폼 죽었다 하는건 너무 억울해!!!! 그때 정처기랑 지금 정처기랑 다르다고 ㅜㅜㅜ 나도 얼마나 바뀌었거니 했는데 이전처럼 공부안하고 가도 붙진 않는다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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